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성도착장애 남성 치료 프로그램의 성과 평가: 10년 지역사회 추적
Outcome Evaluation of a Treatment Program for Men with Paraphilic Disorders Convicted of Sexual Offenses: 10-year Community Follow-up
- 저자
- Marek Páv, Ivan Sebalo, Slavoj Brichcín, Derek E. Perkins
- 학술지
- International Journal of Offender Therapy and Comparative Criminology
- 발행
- 2023
- DOI
- 10.1177/0306624x231165416
체코 성도착 보호치료 프로그램을 마친 남성 127명을 평균 9.9년 추적한 결과, 성 재범은 16.5%, 접촉 성 재범은 4.7%였고 노출증과 STATIC-99R 점수가 재범을 예측했다.
연구 질문
성도착장애에 특화된 치료의 효과에 관한 근거는 부족하다. 이 연구는 프라하 보흐니체(Bohnice) 병원의 성도착 보호치료 프로그램(Paraphilia Protective Treatment Program, PPTP)을 마치고 외래 추적치료를 받은 남성을 대상으로, 진단·지표 범죄 심각도·항안드로겐 치료·STATIC-99R 점수 등이 일반·성·폭력 재범에 미치는 영향을 장기 추적으로 평가하고자 하였다. 이 프로그램의 효과를 보여 주는 최근 자료가 없다는 점도 연구 동기였다.
연구 방법
대상: 1986~2020년에 보흐니체 PPTP를 마치고 같은 병원 외래에서 추적치료를 받은 성도착장애 남성 127명. 자료 수집 시점 연령은 23~85세(중앙값 51세)였다. 주진단은 소아성애 30.7%, 기타 성선호장애 30.7%, 가학피학증 11.8%, 다중 성선호장애 8.7%, 노출증 6.3% 등이었다. 평균 입원치료 기간은 659일이었고, 72명(56.7%)은 징역형을 마친 뒤 입원치료에 들어왔다.
PPTP는 탐색적 정신치료, 인지행동 기법, 심리교육, 생물학적 치료(주로 약물치료), 사회적 개입, 지역사회 지원의 6개 핵심 양식으로 구성되며, 주당 집단치료 6시간과 공동체 모임 6시간을 제공한다. 퇴원 후에는 법원이 명령한 외래 보호치료로 이어진다. 병원 기록과 의무기록 내 감정 소견 등 가용 자료를 모두 활용해 인구사회학적 정보와 치료 정보를 수집하고, 연령 보정판인 STATIC-99R과 전반적 기능평가(GAF)를 채점하였다. 진단, 지표 범죄 심각도, 항안드로겐 치료(ADT; 양측 고환절제술 또는 외래 중 항안드로겐 투여), STATIC-99R 점수를 동시에 투입한 Cox 비례위험모형으로 일반·성·폭력 재범을 분석하였다.
주요 결과
- 노출증 진단을 받은 환자 중 6명(66.67%)이 재범해 선행 연구 보고치의 두 배였으나, 이들 가운데 접촉 성범죄로 나아간 사람은 없었다.
- 소아성애, 가학피학증, 반사회성 성격장애, 기타 성선호장애 진단은 어떤 재범도 예측하지 못했다.
- STATIC-99R 점수는 체코 표본에서도 성 재범 예측타당도를 보였다. 재범 집단은 표준화 위험수준 IV-b(평균보다 훨씬 높음), 비재범 집단은 IV-a(평균보다 높음)에 해당했다.
- 항안드로겐 치료(양측 고환절제술 포함) 여부에 따른 재범 위험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 외래치료 중 항우울제 처방은 8명(6%)에 그쳤고, 노출증 환자 중 항우울제를 처방받은 사람은 없었다.
한계
표본이 작고 후향적 설계이며 통제집단을 구성할 수 없었다. 환자가 외래 기관을 스스로 선택했으므로 치료에 순응적인 환자가 더 많이 포함되었을 선택 편향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일반 재범 자료는 경찰이 병원에 알리지 않았을 수 있어 모두 확보했다고 확신할 수 없다. STATIC-99R은 위험요인의 일부만 반영하며, ACUTE-2007 등으로 측정하는 급성·안정 동적 위험요인과 보호요인을 평가하지 못했다. 반사회성 성격장애는 이분 진단에 의존해 과소진단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실무에 주는 시사점
저자들은 접촉 성 재범률이 4.7%로 낮은 것을 정신치료와 약물치료를 결합한 효과로 보았고, PPTP가 접촉 성 재범에 비교적 효과적인 접근이라고 주장하였다. 일반·성·폭력 재범에서는 다른 치료 프로그램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비접촉 범죄가 많은 것은 항우울제 사용이 제한적이었던 탓으로 보았으며, 강박적 성행동이 우울·불안 상태에서 더 나타나므로 노출증 같은 비접촉 범죄자에게 약물치료가 유용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하였다. 노출증 진단자는 재범 위험이 높은 집단으로 따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